3년만의 '3월 중순 한파특보'…강풍에 체감기온도 '뚝'

내일 아침기온 -8~2도…오늘보다 10도 이상 낮아

봄비가 내린 12일 전남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마을에 노란 산수유꽃이 만개해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이날 대설특보 속에 많은 눈이 내린 한계령모습. 연합뉴스

12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월요일인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에서 영상 2도 사이로 이날보다 10도 이상 낮겠다.

기상청은 이날 강원 남부산지에 한파경보를, 서울·대전·광주·대구·세종 등 내륙지역 곳곳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한파특보는 오후 9시를 기해 발효된다.

3월 중순 한파특보는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보통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연속으로 영하 12도를 밑돌 때 내려지는 한파경보(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10도) 이상 떨어져 영상 3도 이하이고 평년기온보다 3도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에도 내려진다.

이날 오후부터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기온은 더 낮겠다. 특히 해안과 산지에는 순간풍속이 70㎞/h이 넘는 강풍이 불어 강풍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지역도 순간풍속이 55㎞/h이 넘는 바람이 불겠다.

월요일인 13일 서울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도, 낮 최고기온이 영상 7도로 예보됐다. 강한 바람에 아침 체감온도는 영하 7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주요 도시 예상 최저·최고기온은 △인천 영하 2도~영상 5도 △대전 영하 3도~영상 10도 △광주 0도~영상 10도 △대구 영하 1도~영상 11도 △울산 0도~영상 10도 △부산 영상 1도~11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