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반지하·옥탑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아동 가구를 대상으로 ‘클린서비스 지원사업’의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곰팡이·해충으로 피해를 입거나 한겨울 추위와 한여름 더위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 가구에 곰팡이·해충 제거, 도배, 냉난방기 등을 지원해 주거 환경 개선을 목표로 실시된다.
도는 올해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에서 주관하는 ‘복권기금 지원사업’ 공모에 참여해 총 8억 4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시범사업으로 진행했던 지난해 4개 시·군에 48호에서 올해는 도내 31개 모든 시·군에 총 280호를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은 반지하·옥탑에 거주하거나 최저 주거 기준의 면적 기준 이하의 주택에서 거주하는 만 18세 미만의 아동 가구다. 면적 기준은 4인 가족을 기준으로 43㎡ 이하, 반지하·옥탑층 거주자는 면적 기준이 없다. 소득 기준은 중위 소득 100% 이하이거나 생계 급여, 주거 급여 등 기초생활수급자이면 된다.
각 기준에 해당하는 가구는 시·군 담당 부서나 지역 주거복지센터 등에서 지원 신청서를 받아 4월 말까지 신청하면 된다. 최종 선정 대상자는 5월 중 개별 연락을 받게 된다.
선정된 가구에는 이르면 6월부터 200만 원 상당의 냉난방기,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과 100만 원 상당의 청소, 벽지·장판 교체 등의 클린서비스를 통해 호당 약 300만 원 정도 주거 환경 개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김태철 경기도 주거복지팀장은 “취약한 주거 환경에 거주하는 아동은 질병에 걸릴 확률도 높은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더 나은 환경에서 거주하길 기대한다”며 “주거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꾸준히 복지 사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사업 준비를 위해 올해 초부터 각 시·군 사업담당자를 대상으로 두 차례 사업설명회(영상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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