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 동생을 집 창고에 가두고 학대한 누나가 구속기소 된 가운데 그의 공범도 재판에 넘겨졌다.
10일 전주지검 형사2부(문지선 부장검사)는 특수상해, 특수중감금,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등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누나의 지인인 A씨는 그와 함께 지난해 11~12월 지적장애 3급인 B씨를 집 창고에 가두고 스팀다리미로 온몸을 지져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스팀다리미를 이용한 학대와 폭행은 12월 말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의사소통 능력이 부족하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누나가 B씨를 폭행하자 이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누나와 누나의 남자친구는 지난 1월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의 마지막 공범 1명을 경찰과 함께 추적 중”이라며 “피해자가 생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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