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최근 5년간 미세먼지 저감 사업을 통해 지난해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33% 줄어든 18㎍/㎥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시가 2018년 미세먼지 저감 사업을 시작할 당시 ㎥당 27㎍(2017년 기준)이던 농도가 9㎍ 줄어든 수치이자 초미세먼지 기상 관측이 시작된 2015년도(21㎍/㎥) 이래 제일 깨끗한 대기질 상태다.
13일 시에 따르면 성남 지역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2019년 23㎍/㎥, 2020년 20㎍/㎥, 2021년 19㎍/㎥로 해마다 감소했다. 이는 지난 5년 간 노후 경유차 1만8992대에 저감장치 부착 및 조기 폐차비 지원, 6569대 친환경차 구매 보조금 지원, 1만6276대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교체비 지원 등 20개 세부 사업을 시행한 효과로 분석된다.
시 관계자는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 18㎍/㎥는 하늘의 맑기가 성남시청 건물에서 약 12㎞ 떨어진 곳에 있는 서울의 123층 건물이 선명하게 보이는 정도”라며 “시민 생활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말까지 687억원을 투입하는 수송, 산업, 생활 등 7개 분야의 19개 사업을 추진해 대기질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은 4900대의 전기차·수소차 구매자에 593억 원의 보조금 지급, 1615대의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저감장치 부착에 61억 원 투입, 4925대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교체비 대당 10만 원씩 지원 등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