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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파인, 시그니처은행 폐쇄…제2, 제3의 SVB에 권리조사 독점 보증보험 수혜

미국이 시그니처 은행을 폐쇄한 가운데 제2, 제3의 SVB(실리콘밸리뱅크)가 나올지에 대해 글로벌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에서 16번째로 큰 은행인 SVB의 파산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보증보험 성격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들의 주식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3일 외신에 따르면 SVB 파산에 이어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시그니처은행도 폐쇄됐다. 부동산 대출에 많이 노출된 중소 지역은행이 다음 주자가 될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국 뉴욕주(州)의 규제당국 금융서비스부(DFS)는 뉴욕주 소재 시그니처은행을 인수하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관재인으로 임명했다. 시그니처은행은 오랫동안 로펌을 주 고객으로 현금 관리 서비스부터 클라이언트 돈을 보유하기 위한 에스크로 계좌 등을 제공해 왔다.

미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시그니처은행의 예치금은 885억9000만달러(약 117조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SVB에 이어 시그니처은행이 문을 닫자 부동산 대출에 많이 노출된 중소 지역은행이 다음 타자로 거론되는 등 금융권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부동산 대출이 높은 금융권에 대한 위험신호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도 자체적으로 금융권의 부동산 대출에 대한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부동산 권리조사 전문회사들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부동산 관련 금융사들의 대출이 수 백조원을 상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리파인(377450)은 2002년 설립된 국내 1위 부동산 권리조사 전문회사다. 한국부동산원 사내벤처로 시작해 담보대출 서비스, 전세대출 서비스,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서비스 등으로 권리조사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리파인은 현재 국내 보증보험사(HF 한국주택금융공사·HUG 주택도시보증공사·SGI서울보증), 권리보험사(삼성화재·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시중은행을 연결하는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 출원을 통해 국내 권리보험 시장 점유율을 90% 이상 가져가는 독점적 시장 지위을 확보한 상태다.

한편 이날 금융권의 이같은 여파로 안전자산에 쏠림 현상이 생길 것으로 전망되면서 고려신용정보, 엘컴텍 등의 주가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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