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의 대중교통비 절감을 위해 알뜰교통카드 지원 혜택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알뜰교통카드는 만 19세 이상 대전시민 누구나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매달 적립된 마일리지를 환급(또는 청구할인)받을 수 있는 제도다.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기 전 알뜰교통카드앱에 들어가 집 등 출발지에서 ‘출발하기’ 버튼을 누른 후 알뜰교통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직장 등 도착지에서 ‘도착하기’ 버튼을 누르면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는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올해 1월부터 청년층(19~32세)에 대한 마일리지 적립 금액이 상향됐다. 기존 250~450원이던 적립액이 350~650원으로 늘어 1회 교통요금 대비 최대 38%까지(카드사 10% 포함) 할인된다.
또한 저소득층 적립 금액도 3월부터 상향됐다. 기존 500~900원이던 마일리지 적립액이 700원~1100원으로 확대돼 1회 교통요금 대비 최대 66%까지(카드사 10% 포함) 혜택이 강화된다.대전시의 경우 저소득층 월평균 마일리지 지급액은 1만1690원이지만 적립액이 늘어나면 월 최대 8800원을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게 된다.
오는 7월부터 알뜰교통카드로 사용가능한 카드사도 신한,우리,하나,로카,티머니,DGB 등 기존 6개에서 국민,농협,BC,삼성,현대 등 4개가 추가된다.
7월부터 적립 한도를 늘린 알뜰교통카드 플러스가 출시되며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더라도 경제적 부담이 적을 수 있게 마일리지 적립 횟수를 월 44회에서 60회로 늘어난다.
또한 최초 가입 시 주소지 검증 절차를 자동화해 주민등록등본 등 서류 제출을 없앨 계획이다.
이외에 알뜰교통카드앱에서 출발·도착 버튼을 매번 누르지 않아도 마일리지가 적립될 수 있도록 즐겨찾기 구간 설정 기능 추가하고 도보 수 측정 방식을 도입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시는 ‘대학생과 생생토크 간담회’ 등을 통해 20·30세대들의 관심과 제언을 들어 알뜰교통카드를 청년들의 필수생활 아이템으로 정착시켜 나가고 전 연령층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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