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프롭테크 기업과 손잡고 부동산 서비스 혁신에 나서고 있다.
협회는 지난달 6일 부동산 세금 스타트업 ‘아티웰스’와 부동산업의 발전 및 서비스 고급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협회 소속 개업공인중개사들은 회원 공동 부동산 거래 정보망인 ‘한방’에서 아티웰스가 제공하는 ‘마이리얼터(세금자동계산)’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정확한 세금 계산 안내를 제공한다.
마이리얼터는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취득세 △상업용 부동산 건물분 부가가치세 및 수익률 계산 △매매 또는 전세 자금을 가족에게 빌려줄 때 증여세가 발생하지 않는 대출금액 자동계산 △지역가입자 건강보험료 계산 등 다양한 정보를 제시한다.
이밖에 주소 입력 시 자동으로 작성되는 매물보고서와 공시가격, 실거래가, 시세추정가 등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앞서 협회는 부동산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과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양사는 프롭테크 기업과 공인중개사 상생을 위해 △한방 관련 기술 자문 등 상호협력체계 강화 △협업 활성화 △홍보마케팅 지원 △부동산 시장·프롭테크 관련 정보 교류와 이를 통한 공동발전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협회는 또 전세 사기 등 부실 임대차 거래 방지와 사회 안전망 확보를 위해 나이스평가정보와 함께 ‘부동산 거래 시의 신용안심 서비스’ 시스템을 이달 6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임차인은 계약 시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임대인의 국세·지방세 체납 내역, 채무 정보, 금융기관 장기연체 여부 등을 임대인 동의 하에 조회할 수 있다.
이종혁 협회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프롭테크 기업과의 협의를 통해 그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중개업무에 유익하게 접목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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