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인증샷’도 거짓으로 드러난 배우 김새론 측이 “사고 차량이 유일한 재산”이라며 ‘생활고’를 다시 주장했다.
14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김새론의 변호를 맡은 민기호 변호사는 “생활고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위약금 자체가 상당해 많은 채무를 떠안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그동안 소득은 (김새론) 부모님 사업자금과 가족들의 생활비로 다 쓰였다”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고 소속사로부터 지게 된 빚도 어떻게 갚아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민 변호사에 따르면 김새론은 사고 당시부터 사실상 재산이 없었다. 과거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된 아파트 역시 소속사 명의로 전세살이에 불과했다고 한다.
그는 “(김새론이) 돈이 없다 보니 소속사에서는 전세보증금으로 주변 상인 등 피해자 측에게 배상할 수밖에 없었다”며 “전세보증금만으로는 배상액을 감당할 수 없어 나머지는 소속사 돈으로 우선 해결했다. 김새론은 소속사가 배상한 금액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새론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과 가로수를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새론 측은 지난 8일 열린 첫 공판에서 "소녀 가장으로 가족들을 부양하다가 피해배상금 지급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사건으로 김새론뿐 아니라 가족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공판 이후 지난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 3장을 게재했다. 커피전문점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일하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해당 커피전문점 측이 김새론의 근무 사실을 부인하며 “어떤 이유로 사진이 찍혔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밝혀 허위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김새론 측은 해당 사진에 대한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일부 매장에서는 실제로 김새론이 근무하는 곳이 포함돼 있으며 나머지는 지인이 일한 가게로 전해졌다. 김새론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달 5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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