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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천 TF 단장 이개호 “당원이 의원 평가? 이치에 안 맞아”

“당원이 의정활동 샅샅이 알 수 없어”

박지현 공천 질문에 “가능…단, 자질 갖춰야”

14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24 총선 공천제도 TF 제1차 회의에서 이개호(오른쪽) 단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공천제도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은 이개호 의원이 당원들이 국회의원 평가에 당원이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 “이치에 맞지 않다”고 못 박았다.

이 의원은 15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당원들이 모두 샅샅이 알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천과정에서 의원을 평가할 때 당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얘기가 당 혁신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나왔다고 들었다”며 “그런데 혁신위에서 우리 공천제도 TF에 반영을 해 달라는 요청안에는 그 부분이 빠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그에 대해 논의할 뜻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또 “당원들은 공천을 하는 과정에서 50% 이내의 범위 내에서 후보자 결정에 참여를 한다”며 “그 과정과는 별도로 의정활동에 대해서까지 당원들이 직접 평가를 할 수는 없는 거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의정활동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알아야 평가를 할 수 있는 건데 그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며 “그런 측면에서 보면 혁신위에서 어떤 식으로 논의됐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어쨌든 현재는 올라와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강성 당원들의 출당 요구를 받고 있는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공천 가능성에 대해 이 의원은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느 누구든지 공정한 게임의 룰에 의해서 당 경선 또는 공천 심사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라며 “다만 룰에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여러 경륜이나 경력 또는 그에 상응하는 자질 등을 충분히 갖춰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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