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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41개 임차해 성매매 영업…경찰, 조직원 34명 검거

브로커 통해 외국인 여성 불법 고용

오피스텔 10개 영업지점 조직적으로 운영

경찰 "코로나19 이후 성매매 범죄 기승"

"첩보수집 활동 강화…근원적 차단 주력"

성매매 단속 현장 오피스텔 내부 모습. 서울경찰청 제공




외국인 여성을 불법으로 고용하고 주거용 오피스텔을 임차해 성매매를 알선한 조직원 3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풍속범죄수사팀은 15일 브로커를 통해 외국 국적 여성들과의 성매매를 알선한 조직 총책 A(42)씨를 비롯해 3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검거된 피의자 중 총책을 포함한 핵심 운영자 5명은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직책과 역할을 분담해 성매매 영업을 해왔다. 또 외국 국적 브로커 B(26)씨를 통해 외국인 여성들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



이들 일당은 금천·도봉·강북구 등 서울 소재 오피스텔 41개 객실을 임차해 10개의 영업지점을 조직적으로 운영했다. 성매매 사이트를 통해 연결된 성매수남에게 성매매를 알선해 8~25만 원의 대금을 받아 실업주인 피의자 A씨에게 전달하고, 수익금의 일부를 교부받는 형식으로 성매매 영업을 이어왔다.

경찰은 지난해 3월부터 금천·도봉·강북구 등에 소재한 성매매업소 영업지점을 순차적으로 단속해 관리책 등 9명을 검거했다. 자금 추적과 전자정보 분석 등을 통해 조직 구조와 운영방식을 특정해 총책 A씨를 지난해 8월 체포해 구속했다. 핵심 운영자 가운데 도주 중에도 지속적으로 성매매 영업을 이어온 관리책 C(32)씨를 추적수사해 지난달 28일 체포해 조직과 일당을 모두 검거하기도 했다.

경찰은 “코로나19 이후 음성적으로 주택가 오피스텔 내에서 성매매를 알선하는 범죄가 다시 기승을 부릴 수 있다”며 “첩보수집 활동을 강화하고 핵심 운영자 검거 및 범죄수익 환수 등을 통해 성매매 영업의 근원적 차단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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