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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아시아계 등 학생 5명 중 1명 인종차별 경험

이름 틀리게 발음하거나 도시락 등으로 놀려

2043년 학생 4분의 1이 소수민족 출신 전망





뉴질랜드에서 아시아계 등 소수민족 출신 학생들이 학교에서 인종차별을 겪는 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정부 교육평가원(ERO)은 연구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뉴질랜드 초·중·고등학교에서 소수민족 학생 5명 중 1명이 인종차별적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사에 응한 학생들의 절반 정도가 다른 학생이 인종 때문에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소수민족 학생들에 대한 괴롭힘은 이름을 틀리게 발음하는 것에서부터 점심으로 가져온 음식을 가지고 놀리는 것까지 다양한 이유에서 비롯됐다.



루스 시노다 ERO 교육평가 센터장은 “소수민족 사회 학생들의 3분의 1가량이 ‘학교가 인종차별적 괴롭힘을 심각하게 다루지 않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는데 이는 대단히 우려할만한 일”이라며 “우리는 이 문제를 잘 다뤄야 한다. 모든 학교는 인종차별주의를 예방하고 맞서 싸울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서 다룬 소수민족 사회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 중동계 등으로 뉴질랜드에서 태어난 학생들이 3분의 2나 된다.

보고서는 뉴질랜드가 빠른 속도로 인종이 다양해지고 있고, 2043년경에는 뉴질랜드 전체 학생들의 4분의 1이 소수민족 출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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