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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하락에도…英, 국방비 17조 증액

■올해 예산안 공개

올해 성장률 -0.2%·물가상승률 2%대 전망

투자기업에 연간 90억파운드 세금 감면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장관이 15일(현지 시간) 런던 다우닝가에서 정부의 올해 봄 예산안이 담긴 ‘레드 박스’를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정부가 향후 5년간 국방비 지출을 110억 파운드(약 17조 5000억 원) 늘리고 기업을 대상으로 연간 최대 90억 파운드의 세금 감면을 실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예산안을 공개했다. 영국 정부는 올해는 2개 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하는 상황을 피하는 것과 동시에 인플레이션도 2%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제러미 헌트(사진) 영국 재무장관은 15일(현지 시간) 의회에서 예산안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예산책임청(OBR)의 분석을 인용해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가을 -1.4%에서 -0.2%로 수정해 제시했다. 그러면서도 분기 단위로는 역성장이 2개 분기 내리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4분기 10.7%에서 올해 말 2.9%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헌트 장관은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부채가 줄고 성장이 늘어나는 미래를 만들고자 한다”며 “쇠퇴론자들은 틀렸고 낙관론자들은 옳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경제 안정을 위해 주저 없이, 뭐든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산안을 보면 국방비 지출을 5년간 110억 파운드 확대해 202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2.25%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정부는 이에 앞서 2년간 50억 파운드를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법인세율은 4월부터 19%에서 25%로 높이는 대신 생산성 향상을 위해 투자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연간 최대 90억 파운드의 세금 감면을 실시한다.

노동인구 확충 차원에서는 젊은 부모들이 일터에 나오도록 2025년 9월부터 일하는 부모의 1∼2세 영유아 자녀에게 주 30시간까지 무상 보육을 제공한다. 전문직의 조기 은퇴를 막기 위해 연금 적립액에 대해서는 면세 기준을 상향하기로 했다. 에너지 비용의 지원 기한도 연장해 가계의 연평균 에너지 요금 상한선을 2500파운드(약 398만 원)로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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