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16일 오후 2시 54분께 경북 상주시 외남면 흔평리 산 84-1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17시 36분만에 주불진화 완료했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16일 22대의 산불진화 헬기를 투입했으나 밤이 되면서 야간진화체계로 전환하게 했고 산불진화장비 72대(지휘차 2대, 진화차 12대, 소방차 68대), 진화인력 1246명(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203명, 산림공무원 260명, 소방 263명, 의용소방 500명, 경찰 20명)으로 야간진화를 실시해 오전 5시기준 70% 진화했다.
17일 일출과 동시에는 인근에 대기중인 산불진화헬기 23대중 산불상황을 고려해 13대(산림청 8대, 지자체 3대, 소방 2대)를 투입, 17일 오전 8시30분 진화완료했다.
현장에는 밤사이 북서풍 초속 1m(최대풍속 초속 3m)로 바람이 잦아들어 고성능 진화차와 산림드론 열화상카메라 활용한 적재적소 진화가 높은 효율을 가져올 수 있었으나 급경사, 암석지 및 임도시설 부족 등으로 산불진화 장비투입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현재 산불영향구역 86ha, 화선 4.9㎞를 모두 진화 완료했고 주민 14명(소은 1리 2명, 지사1리 4명, 지사2리 8명)은 오전 7시부로 안전이 확보돼 전원 귀가조치했다.
산림청은 행정안전부, 국방부, 경상남도, 소방청,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안전하게 산불을 진화할 수 있었고 산불피해지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응급복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경북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현장의 산불이 재발되지 않도록 산불진화헬기 및 진화인력을 잔류시켜 잔불진화와 뒷불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건조한 날씨가 지속돼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으니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에서 논 ·밭두렁 태우기, 영농부산물, 쓰레기 소각 및 화목난로 재투기 등 화기취급으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 모두가 산불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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