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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7일부터 지준율 0.25%p 인하

경제 회복 위한 재정정책 가동

EPA연합뉴스




시진핑 집권 3기에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중국이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인하하면서 경기 부양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17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오는 27일자로 금융기관의 지준율을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경제의 효과적인 질적 성장과 합리적인 양적 성장을 추동하고, 거시정책을 잘 조합하며, 실물경제에 한층 더 도움을 주고, 은행 시스템의 유동성을 합리적으로 충분하게 유지하기 위함이다”라고 지준율 인하 이유를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이번 인하로 중국 금융권의 가중평균 지준율은 약 7.6%가 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와 중앙경제공작회의,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정신을 결연히 관철하고 당중앙, 국무원의 정책 결정에 따라 온건한 통화정책을 정확하고 힘있게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준율 인하를 통해 시중의 유동성이 확대되고 기업의 자금 조달이 한층 용이해질 전망이다.

이강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 3일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에도 “중국의 실질 금리가 적절한 수준이다”라며, 현행 금리를 유지하고 지준율을 인하하겠다고 시사했다. 이 총재는 장기 유동성 공급을 위한 은행 지준율 인하는 여전히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중국이 2018년 이후 14차례에 걸쳐 지준율을 약 15%에서 8% 아래로 낮췄다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4월과 12월 각각 지준율을 0.25%포인트 인하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종료된 양회를 통해 올해 ‘위드 코로나’을 맞아 경제 성장률 목표를 ‘5.0% 내외’ 달성을 위한 경기 부양책을 쓰겠다며 재정 정책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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