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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주69시간제 논란에 "정책발표 전 당정 간 논의 선행돼야"

"정책 취지와 다른 부분 확대될 수 있어" 우려

"부산 엑스포 유치에 모든 당력 기울일 것"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 당과 정부,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정 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9일 “정책 입안 발표 이전에 당과 정부, 대통령실 간에 충분한 논의와 토론이 선행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어떤 정책이든 한번 발표되면 파급력이 매우 크고, 취지와 다르게 자칫 다른 부분이 확대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주 최대 69시간’으로 논란이 된 근로시간 개편안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고용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근로시간 유연화 개편방안은 현행 주 52시간 근무 시간을 최대 주 69시간까지 늘리는 내용이 담겨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반발을 불러왔다.

김 대표는 “어떤 팀이 경쟁에서 승리하는 건 한 사람의 특출난 기량이 아니라 전체 팀워크라 생각한다. 민생 문제해결에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원팀’이 돼 팀워크를 잘 살려야 한다”며 “앞으로 월 두 차례 정례적으로 회의를 하고 시급한 사안은 언제든지 긴급하게 소통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경쟁 중인 2030 부산박람회(엑스포) 유치와 관련해선 “모든 당력을 기울여 최선을 다해 뒷바라지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도 직접 실사단을 만나 감동을 주겠다고 했고, 정부는 엑스포에 맞춰 가덕도 신공항을 조기 개항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우리 당에서도 현장 최고위를 개최해 적극 유치 의지를 알리도록 하고, 국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의원 외교 활동을 통해 부산에 엑스포가 유치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부산 엑스포는 사우디와의 경쟁에서 우리가 많이 따라잡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회도 4월 3일 실사에 대비해서 결의안을 낼 준비를 하고 있고, 국회 차원에서 최대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정과 대통령실이 혼연일체가 돼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말고 부산 엑스포가 꼭 유치되도록 해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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