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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학자 49% "올해 美기준금리 5.5~6% 달할 것"

FT·시카고대, 경제학자 43명 설문조사

18%는 '기준금리 상단 6% 돌파' 전망

반면 시장은 긴축 조기 마무리 기대감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계속해서 올릴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가량은 올해 기준금리가 0.75%포인트에서 1.25%포인트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이 촉발한 금융 불안에도 연준이 ‘물가 잡기’에 무게를 더 둘 것이라는 관측이다.

19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은 43명의 경제학자에게 이달 15~17일 사흘간 미국의 기준금리 전망을 물은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49%가 현재 4.75%인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이 올해 5.5~6%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전망을 지지한 비중은 지난해 12월 조사에서는 18%였지만 크게 늘었다. 올해 기준금리 상단이 6%를 웃돌 것이라는 경제학자도 16%에 달했다.



반면 기준금리 상단이 5~5.5% 혹은 5% 아래로 머물 것이라고 전망한 비중은 각각 28%와 7%로 직전 조사(41%·38%)보다 확연히 줄었다. 지난해 12월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상의 최종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5.1%였지만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는 금리가 이보다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셈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아직 뚜렷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 결과는 시장 일각에서 연준이 최근의 금융시장 불안을 고려해 금리 인상을 조기에 마무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상반된 전망이 상존하는 것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연준의 이번 주 결정뿐 아니라 향후 수개월간의 결정도 불확실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연준은 22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편 새 점도표도 공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등을 종합하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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