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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힘, 의원 정수확대 합의해놓고 스스로 뒤집어”

“국힘, 내용도 안 보고 의총 했나”

“대일 굴욕외교 국면전환 카드냐”

지난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정치관계법개선소위원회에서 조해진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여당인 국민의힘이 국회의원 정수 확대안이 포함된 선거제도 개편 자문위안에 반대 입장을 드러낸데 대해 “국민의힘이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국민의힘이 또 이것을 뒤집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전재수 의원은 이날 라디오(MBC) 인터뷰에서 “정개특위 정치관계법소위원장도 국민의힘이 맡고 있고, (소위에서) 통과시킨 것”이라며 “그런데 느닷없이 의원 정수 확대에 반대한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자문위 안을 중심으로 전원위원회에 일단 회부를 해 놓고 전원위에서 논의하자는 건 국민의힘 의원총회 결과에서 나온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내용도 안 보고 결정을 내리고 그걸 결의문 형태로 만든 것이냐. 말이 안 된다”고 짚었다.



이어 “누가 의원 정수를 확대하자고 했나. 국민의힘 스스로 결정한 것”이라며 “스스로 결정한 걸 스스로 아니라고 하는 이상한 상황”이라고 거듭 우려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의원 정수 확대가 포함된 자문위 안에 뜬금없이 반대 의견을 강력하게 말하고 있다”며 “대일 굴욕외교 상황에서 국면전환 카드로 이용하려는 게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민주당도 무조건적인 의원 정수 확대안에 대한 우려가 있다. 민주당이 적극 주장하는 게 아니다”며 “이 부분마저 국면전환카드로 사용하는 정부여당의 태도가 안타깝고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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