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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용인 반도체단지에 日 소부장 유치"

■ 국무회의서 한일 관계개선 강조

수소환원제철 등 공동 R&D 확대

"60시간 근무 무리" 다시 못박아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16일 열린 한일정상회담 성과에 따른 양국 관계 개선 방향과 관련해 "우선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뛰어난 제조 기술과 일본 기업의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이 연계돼 안정적인 공급망이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TV로 생중계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양국 기업 간 공급망 협력이 가시화되면 용인에 조성할 예정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일본의 기술력 있는 반도체 소부장 업체들을 대거 유치해 세계 최고의 반도체 첨단 혁신 기지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과 친환경 선박, 수소환원제철 등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탄소 중립을 위한 협력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사 갈등과 관련해 “독일과 프랑스도 (중략) 전후(戰後) 전격적으로 화해했다”며 “한일 관계도 이제 과거를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우언라이 전 중국 총리가 일본에 전쟁배상 요구를 포기하는 대승적 결단으로 중일 우호 관계의 결실을 거둔 ‘베이징 선언'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근로시간제 개편 방침도 재차 밝혔다. 윤 대통령은 “최근 주당 최대 근로시간에 관해 다소 논란이 있다”면서 “저는 주당 60시간 이상 근무는 건강보호 차원에서 무리라고 생각한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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