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물건 및 서비스만을 소비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가치를 표현하는 소비행위인 ‘가치소비’가 MZ세대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트렌드에 따라 소비자들은 환경보호와 동물복지, 건강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대체육을 선호하며 저탄소 · 친환경 식품에 대한 인기 또한 주목받고 있다.
배양육은 온실가스의 배출량을 최대 92% 감소시킴으로써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에너지 사용량 최대 93%, 수자원 사용량 최대 69% 등 불필요한 자원낭비를 감소시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한 유망한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미국 컨설팅회사 A.T. Kearney의 미래 육류시장 예측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2040년이 되면 육류소비의 35%를 세포배양육이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배양육 개발기업 중 세포유래 미래식품을 연구 개발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인 심플플래닛은 지난 2일 영국 FoodFowarding으로부터 세계적인 식품과 기술, 지속가능성을 가진 기업으로 인정받아 THE FOODTECH 500에 최종 선정됐다. THE FOODTECH 500은 세계적인 식품 및 식음료 산업의 디지털 혁신과 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전세계 500개 기업들을 매년 선정한다. 심플플래닛은 △우수한 세포 공학 기술 △대량 생산 기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실현 등을 수상 이유로 꼽았다.
국내 유일 동물세포주 플랫폼 심플플래닛은 지방줄기세포로부터 다분화를 통한 근육세포 확보와 지방구 분화 관련 연구를 진행하면서 경쟁사와의 차별점을 제시하며, 배양육이 나아갈 방향과 그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배양육은 더 친화적이며 자원 소비와 환경 문제 등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미래 식품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혁신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배양육 산업을 이끌 국내 배양육 개발기업들의 미래가 기대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