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모든 가격이 상승한다. 다큐멘터리 감독 루퍼트 러셀은 이라크부터 시리아·우크라이나까지 전 세계를 살펴보며 급변하는 원자재 시장에서 ‘빈곤’을 포착한다. 원자재를 둘러싼 폭동과 전쟁의 이면에는 투기에 심취한 독재자, 시장을 조준하는 큰 손들과 이 모든 걸 가능케 한 ‘금융자본주의’가 숨겨져 있다. 혼란은 기후위기까지 연결돼 악순환을 거듭한다. 2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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