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APEC 교육장관회의(2012), 제7차 세계물포럼(2015), 제6회 세계인문학포럼(2020) 등 최근 10년간 대형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총력전에 나선 것이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은 27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현 정부의 지방시대 실현 차원에서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적극 건의했다.
경주는 인천?부산?제주 등 타 유치 후보도시 가운데 유일한 중소 기초자치단체로, APEC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국정과제인 지방균형발전 실현은 물론 APEC이 채택한 ‘비전 2040’의 포용적 성장을 실천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이날 “APEC 21개 회원국의 정상?수행원?기자단 등을 수용할 충분한 숙박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주회의장인 화백컨벤션센터가 2025년 증축 완료 예정이어서 대규모 정상회의 개최에 손색이 없다”며 “경주는 준비된 마이스(국제회의) 도시”라고 주장했다.
특히 타 후보도시와 달리 바다와 접해있지 않고 3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정상의 경호와 안전에 완벽한 통제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산업발전 중심지인 포항(철강), 구미(전자?반도체), 울산(자동차?조선)과 인접해 있어 회원국 정상과 영부인 일정 추진에 용이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 지사는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무역·투자 증진 방안 등을 지방에서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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