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경제안보품목인 형석의 신규비축을 위해 관련 현장을 점검하고 국내 산업 핵심 소재에 대한 공공비축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종욱 조달청장은 28일 형석을 수입·가공해 무수불산을 생산하는 후성을 방문해 경제안보품목인 형석의 공공비축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핵심 소재의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무수불산은 반도체 식각·세정 및 2차전지 전해액 등에 사용되는 국내 산업의 핵심 소재로 무수불산의 원료가 되는 형석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조달청은 형석이 국내 핵심 산업에 필수적이고 대중국 수입 의존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올해부터 공공비축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청장은 이날 울산에 위치한 형석 저장창고와 무수불산 생산시설을 살펴보고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형석 수입 현황 및 국내 무수불산 수요와 관련한 설명과 건의사항을 들었다.
후성은 향후 무수불산 생산 증대계획을 밝히며 올해 형석 시범 비축 후 비축 물량을 늘려줄 것을 요청했고 조달청에서는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종욱 청장은 “지난해 정수용 활성탄, 차량용 요소 비축을 시작한데 이어 올해 염화칼슘, 형석의 신규 비축을 추진하는 등 비축이 필요한 경제안보품목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전세계적인 공급망 불안이 상시화·고착화되는 가운데 원자재 비축 기능을 담당하는 조달청이 주요 경제안보품목을 공공비축해 우리나라의 공급망 대응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