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또 하나의 글로벌 물류센터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물류와 제조를 결합한 고부가가치 창출형 스마트 물류센터다.
28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이날 디더블유엘글로벌(DWL GLOBAL) 스마트물류센터가 문을 열고 업무를 시작했다.
디더블유엘글로벌은 한국의 물류전문기업인 대우로지스틱스가 80%, 홍콩의 Celestial Xpress Logistics가 20%를 투자한 합작법인이다. 이번 물류센터는 부산항 신항 웅동지구(1단계) 배후단지 입주업체 중 단일 최대면적인 7만9769㎡의 부지에 550억원을 들여 설립했다.
당초 물류센터는 200억원 투자와 160명 고용을 통해 외국항 화물 운송과 자동차 녹다운(Knock-down) 등을 위한 제조·물류센터를 설치, 신북방·신남방 시장에 전략적 물류허브로 도약한다는 계획이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2차전지 배터리 산업과 관련, 스마트 설비 구축, 2차전지 대형화주 유치, 환적화물 조립·분류·포장·가공 등 부가가치 비즈니스를 창출해 350억 원을 증액한 550억 원(외국인투자 200만 달러 포함) 투자, 200명 고용을 결정했다.
웅동 항만배후단지는 경제자유구역이면서 자유무역지역으로 비관세 수혜와 함께 수출입 절차가 간단하고 부산신항 및 공항과 인접, 전국 최고의 물류 교통망을 갖춰 물류비 절감까지 기대할 수 있는 지역이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센티브와 세제혜택, 부산과 경남의 우수한 지역인재를 채용할 수 있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자청장은 “디더블유엘글로벌 스마트복합물류센터는 물류와 제조를 동시에 추진, 고부가가치 창출과 항만배후단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신산업으로, 경자청이 추진하고자 하는 복합물류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기업의 자유로운 경영활동에 제약이 되는 규제를 과감히 개선해 입주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디더블유엘글로벌의 대주주인 대우로지스틱스는 물류대란이 한창이던 2022년도에 수출입 지원을 원활히 하고 효율성을 개선하고자 부산진해경자구역 웅동 배후단지내 40억 원을 투자, 최신 컨테이너 공영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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