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물러난 김의겸 "얼룩말 '세로'처럼 훨훨 활보할 것"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직에서 물러난 김의겸 의원이 최근 얼룩말 '세로'의 어린이대공원 탈출 사건을 언급하며 "더 자유롭고 당당하게 맞서겠다. 세로처럼 훨훨 활보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당 대변인을 그만두었다"며 "7개월가량 일을 했다. 길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은 시간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나름 최선을 다하려 했지만, 마음 한켠은 늘 묵직했다"며 "이제 내려놓으니 홀가분하기 그지없다"고 적었다.

아울러 김 의원은 "그렇다고 윤석열 정부와의 싸움에서 고삐를 늦추지는 않겠다. 더 자유롭게 당당하게 맞서겠다"며 "동물원을 탈출한 세로처럼 훨훨 활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대규모 당직 개편을 단행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 김의겸·임오경 대변인이 물러나고 기존 대변인단 중 박성준·한민수 대변인만 유임됐다. 신임 수석대변인은 재선의 권칠승 의원이 맡는다. 권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