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시가 터널 및 지하차도의 화재와 침수 등 재난상황 발생 시 차량의 진입을 막는 차단시설 설치에 나선다.
28일 시에 따르면 시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이런 내용을 담은 특별조정교부세 9억 원을 확보하고, 화재 위험이 높고 상습 침수가 발생하는 남태령·상아벌 상하행 출입구 4곳과 선암사거리 서울 방향 1곳 등 5곳에 차단시설을 설치한다.
도로 진입 차단시설은 터널 등에서 화재나 수해가 발생할 경우 경보등과 함께 스크린 형태의 펼침막이 내려와 차량 진입 등을 막아 피해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또 재난 상황을 알지 못한 차량이 지속 유입되는 것을 예방해줘 사고 수습 차량이나 장비의 진입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김기태 과천시 건설과장은 “최근 여름철 강우량이 평년량을 상회하고 단시간에 집중하는 경향이 커진 만큼, 지하차도와 상습 침수구간 등에 재난을 예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응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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