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개장하는 인천국제공항 인근 클럽72(옛 스카이72) 골프장이 인공지능(AI) 카트를 이용하는 셀프라운드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예약·운영·관리 방식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클럽72는 하늘코스를 대중골프 문화의 변화를 선도하는 코스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범적으로 운영될 AI 카트는 추적 장치를 통해 이용객과 1~2m 간격을 두고 자동으로 따라다닌다. 샷을 위해 정지하면 따라서 멈추고 다시 구동 버튼을 누르면 움직이는 방식이다.
클럽72 관계자는 “AI 카트의 사용료를 받지 않기 때문에 일반 카트를 이용할 때보다 10만 원 정도 저렴하고 캐디피까지 고려하면 팀당 25만 원 정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늘코스에는 식음료 반입이 허용된다. 더불어 내장객들에게 15가지 식단으로 구성된 뷔페가 1인 1식 기준 무료로 제공되며 인천국제공항 환승객들이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의도 예정돼 있다.
바다코스에서는 직장인들이 퇴근 후 골프를 즐기도록 9홀 야간 라운드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클럽72는 개장에 앞서 바다·하늘 코스 클럽하우스의 로비와 식당 시설을 개보수했고 일부 코스는 새로 단장했다. 300타석 규모의 원형 골프연습장도 리모델링 중이다.
클럽72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골프장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명문 대중제 골프장의 진면목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한편 클럽72는 오는 9월 신한동해오픈을 개최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와 유소년 대회, 프로 선발전 등도 열어 골프 저변 확대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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