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싸이커스(xikers)가 보이그룹 선두 경쟁에 나선다. 자유분방한 퍼포먼스와 잠재력은 이들의 강점. 글로벌 인기를 구가하는 에이티즈의 지원사격까지 더해졌다. 실력파 그룹의 동생이라는 이름값을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싸이커스(민재, 준민, 수민, 진식, 현우, 정훈, 세은, 유준, 헌터, 예찬)의 미니 1집 ‘하우스 오브 트리키 : 도어벨 링잉(HOUSE OF TRICKY : Doorbell Ringing)’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싸이커스는 프로듀서 겸 가수 이든과 그룹 에이티즈가 소속된 KQ엔터테인먼트가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이다. 2003년생부터 2005년생으로 이뤄진 10인조 보이그룹으로,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강점이다.
팀명 싸이커스는 미지수 ‘X’와 여행자를 뜻하는 ‘하이커스(hikers)’의 합성어로, 좌표를 찾아 시간과 공간은 여행하는 소년들이라는 의미다. 세계관이 녹아 있는 이름이다.
싸이커스의 세계관은 이번 앨범부터 시작된다. 이들은 “모두가 유토피아라고 만족하는 사회에서 낙제 받은 10명의 소년이 미지의 좌표를 통해 잠재력을 찾아가는 스토리”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은 두 곡이다. ‘도깨비집 (TRICKY HOUSE)’는 발리우드(Bollywood)’ 풍의 뭄바톤 장르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곡으로, 신비한 매력이 극대화됐다. 또 다른 타이틀 ‘록스타(ROCKSTAR)’는 싸이커스 10명 각각의 매력이 잘 드러나는 곡이다. 포스트 펑크 장르로, 멤버들의 꿈에 대한 이야기다. 예찬은 더블 타이틀곡 선정에 대해 “‘도깨비집’으로 10명의 멤버들의 익살스럽고 장난기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록스타’로는 청춘의 밝은 에너지가 담겼다”며 “많은 분들에게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에이티즈 리더 홍중은 싸이커스의 데뷔 앨범에 발 벗고 나섰다. 홍중이 타이틀곡을 비롯한 총 8곡의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린 것. 래퍼 라인인 민재는 “수민, 예찬과 함께 작사에 참여했는데, 홍중 선배님이 곡 가이드를 보낼 때 참고해야 할 느낌과 코멘트를 남겨줘 작업할 때 도움이 됐다”며 홍중과의 작업에 만족해했다.
롤 모델 역시 에이티즈다. 싸이커스는 “회사에 갈 때마다 선배님들이 좋은 조언을 해주고 피드백도 정말 많이 해줘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KQ엔터테인먼트에서 다음 그룹이 나온다면 에이티즈 선배님처럼 동생들에게 잘해주고 조언해 주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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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커스는 에이티즈 보다 2명 많은 다인원 그룹이다. 이들은 팀워크를 강점으로 꼽으며 자유로운 소통 방식을 비법이라고 말했다. 민재는 “오랜 시간 고민하고 맞춰보는 시간을 가진다. 10명이 동시에 자신의 의견과 생각을 자유롭게 나눈다”며 “다인원 그룹인 만큼 각자의 생각은 같을 수 없지만 지금처럼 서로를 존중해 주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지금보다 더 좋은 팀워크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올해 다수의 소속사에서 보이그룹을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싸이커스가 직접 밝힌 차별점은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이다. 민재는 “팀명에도 있듯이 시간과 공간을 여행하면서 우리만의 좌표를 찾아갈 것이다. 우리의 꿈이 될 수도 있고 미래가 될 수 있다”며 “많은 대중과 관객들에게 퍼포먼스와 에너지를 보여주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굉장히 많은 그룹이 데뷔하고 우리도 그런 경쟁 속에서 헤쳐나가야 한다. 한 해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으로 잘했다는 결과를 받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실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아 싸이커스 이름 앞에 ‘새로운 세대를 열었다’는 수식어를 달고 싶다. 민재는 “어떤 칭찬이든 감사하지만 센세이션 한 느낌으로 다가가서 확실히 눈도장을 찍으며 새 세대를 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하우스 오브 트리키 : 도어벨 링잉’은 오는 3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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