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넬 드러머 정재원이 데뷔 24년 만에 활동을 잠시 멈춘다.
넬은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함께 해온 정재원이 일신상의 이유로 넬의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예상치 못한 소식으로 인해 팬 여러분이 느낄 슬픔에 깊게 공감하는 바이나, 멤버들이 오랜 시간 많은 대화 끝에 내린 결정이니 만큼 널리 이해해 주길 바란다"며 "계획돼 있던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넬은 지난 1999년 데뷔한 밴드로, 1980년 동갑내기 김종완 이재경 정재원 이정훈으로 이뤄졌다. 결성 이후 멤버 교체 없이 활동한 국내 대표 모던록 밴드다. ‘믿어선 안될 말’, ‘스테이(Stay)’, ‘기억을 걷는 시간’, ‘땡큐(Thank you)’ 등 다수의 히트곡을 냈다.
▲ 이하 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밴드 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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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매우 안타깝고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되었어요.
우리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함께 해온 재원이가 일신상의 이유로 넬의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소식으로 인해 팬 여러분이 느낄 슬픔에 깊게 공감하는 바이나, 멤버들이 오랜 시간 많은 대화 끝에 내린 결정이니 만큼 널리 이해해 주길 바랍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찾아오는 시기에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모두의 마음이 무겁지만 늘 그래왔듯이 음악 안에서 치유되길 바래보며, 계획되어 있던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조만간 새로운 음악으로 돌아올게요.
N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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