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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형 지역산업 맞춤 일자리 지원사업’으로 주력산업 인력난 해소한다

경남도가 직접 주도하고 설계한 사업 추진으로 주력산업 인력난 완화

지역 산업에 맞는 취업연계, 산업인력양성, 기업지원 등 3개 분야, 247억 원 투입

주력산업 일자리 박람회 등으로 인력의 미스매치 해소

노영식 경제기업국장이 브리핑을 열어 지역별·산업별 특성 현장 상황에 맞는 일자리 사업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지원하는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경남도가 경남 산업 특성에 맞는 교육과 훈련, 취업 연계 등을 위한 '경남형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경남도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경제기업국 브리핑을 열어 지역별·산업별 특성을 잘 아는 경남도가 현장 상황에 맞는 일자리 사업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지원하는 사업을 소개했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달 도내 지역산업에 맞는 일자리 사업을 설계해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에 참여해 전국 최다 규모인 197억60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도는 이러한 국비에 지방비를 보태 총 247억원을 투입해 경남 특성에 맞게 개발한 사업과 지역산업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4월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의 큰 골격은 주력산업에 대한 신규·재취업 고용 강화, 산업구조변화에 대응한 인력 양성, 주력산업 기업 직접 지원 강화 3가지다.

이 중 고용 강화를 위해 기업과 노동자에게 다양한 고용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사업을 벌인다.

신규 채용 후 3개월을 근속하면 100만원을 지원하는 '조선업 취업정착금', 3개월 이상 고용 유지를 보장하는 사업주에게 1년간 1인당 인건비 100만원을 지원하는 '일자리 도약 장려금', 만 50세 이상 신중년 경력자의 재취업을 위해 최대 6개월간 사업주와 노동자에게 50만원을 주는 '숙련퇴직자 재취업지원금'을 시행한다.

신규 구직자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한 적립형 사업으로 정부·지자체·노동자가 1년간 공동 적립하고 만기 시 노동자가 600만원을 받는 '내일채움공제'도 진행한다.



기계, 조선기자재, 방위산업 등 주력산업 밀집 지역인 창원, 김해, 사천에 '고용안정 선제 대응 지원센터'를 운영해 직무 컨설팅, 실직자 재취업 교육, 기업체 탐방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동자 채용을 위한 박람회도 연다. 오는 5월 한화, 한화건설,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화그룹 우수 협력사 70여개사가 참여하는 '경남도-한화그룹 우수협력사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하고, 9월에는 조선업, 자동차, 기계, 항공우주 등 주력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경상남도 주력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산업구조변화에 따른 인력 양성을 위해 기계·마케팅·수송·용접·생산품질·CNC 선반가공·스마트공장·미래자동차·항공MRO 9개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조선업 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훈련을 지원하는 조선업 관련 사업주에게는 6개월 동안 월 100만원의 채용예정자 훈련수당도 준다. 고숙련 인재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고 관련 기업에 전문인력을 공급하는 '경남 숙련기술자 일자리 플랫폼 사업'도 추진해 이 사업에 참여하는 숙련자에게 3개월마다 90만원씩 최대 2차례 기술 전수 수당도 지원할 계획이다.

주력산업 기업 직접 지원을 위해 기계·자동차·항공부품 분야 40여개 주력산업 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과 사업화 연계를 지원하는 '중소기업 연구·개발 및 사업화 지원사업', 전문가로 구성된 테크케어(Tech-Care)팀을 구성해 제조업체 사업 재편과 신기술 개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주력산업 사업 재편을 통한 신성장 지원사업'을 벌인다.

신산업인 스마트기계·스마트 팩토리·로봇 등 스마트 기계산업 센서를 제조하는 기업에 시제품 제작과 사업화를 위해 최대 1500만원을 지원하는 '스마트센싱 유닛분야 사업화 지원사업', 디자인 접목 신규 아이템 발굴을 위해 기업당 최대 1400만원을 지급하는 '디자인-제조 융복합 디자인 개발 촉진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노영식 경남도 경제기업국장은 “지난해 말부터 경남의 생산, 수출 증가 등 경제 상황이 나아지고 있고, 조선과 방산, 항공우주, 원전산업을 중심으로 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일자리정책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며 “경남의 산업구조변화, 기업의 인력수급 등을 고려한 ‘경남형 지역산업 맞춤 일자리정책’으로 경남 경제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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