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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발 커지는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김동연 지사도 힘 보탠다

박승원 광명시장(오른쪽)과 대화 나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 제공=광명시




경기 광명시의 지역 최대 현안인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과 관련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

30일 광명시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28일 오후 일직동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주제로 열린 ‘맞손토크’ 참석에 앞서 광명시민을 만나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의견을 경청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이전 반대 시민 대표로 김 지사와 만난 이승호 공동위원장과 박철희 집행위원장은 이전 대상 지역 주민으로서의 피해와 사업의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하며 경기도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대대로 평생 살아온 곳에 차량기지 이전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절대 반대한다”며 “도지사께서 서울시, 국토부와 논의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광명시와 시민들의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운동에 대해 잘 알고 공감하고 있다”며 “광명시민의 뜻과 함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승원 광명시장도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운동은 오롯이 주권자인 광명시민 스스로의 의지로 이끌어가고 있다”며 “광명시는 시민의 뜻에 따라 이전을 끝까지 반대하고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어 “광명시민 주권이 달린 중대한 현안인 만큼 지사께서 적극 협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타당성 재조사 결과 발표가 오는 4월로 예정된 가운데 이전 반대 목소리가 광명 시민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광명시에 일방적으로 피해를 전가하는 이전 사업의 부당성이 광명시민, 광명시, 광명 정치권의 공동 노력으로 지역사회에 점점 선명하게 전파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시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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