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지수가 독보적인 매력을 피워냈다. 데뷔 7년 만에 팀이 아닌 자신만의 색깔을 그려낸 그에게 고유의 향기가 난다.
지수는 31일 오후 1시 첫 솔로 싱글 앨범 ‘미(ME)’를 발표했다. 지난 2018년 제니부터 시작한 블랙핑크 솔로 프로젝트의 피날레다.
‘미’는 솔로 아티스트 지수만의 색깔이 담긴 앨범이다. 자신만의 고유한 색채를 표현하는 ‘ME’와 본연의 아름다움을 뜻하는 ‘美’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은 것이 눈길을 끈다.
타이틀곡 '꽃(FLOWER)’은 지수의 보컬이 돋보이는 노래다. 중저음 목소리의 소유자인 미니멀한 편곡의 ‘꽃’에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꽃향기만 남기고 갔단다’라고 반복되는 가사는 타령을 연상케 하며 묘한 중독성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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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최고 수식어 휩쓴 블랙핑크 솔로 프로젝트
지수는 앨범 발매 전부터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앨범 예약 판매 시작 2주일 만에 선주문량 95만장을 돌파하며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단일 음반 신기록을 달성한 것. 앨범 발매 전날인 지난 30일 131만장을 돌파하며 밀리언셀러 기록까지 예고했다.
앞서 블랙핑크는 모두 솔로 앨범으로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첫 주자였던 제니는 솔로 데뷔곡 ‘솔로(SOLO)’로 히트를 치며 세계 최고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K팝 솔로 아티스트 최초 3억 스트리밍을 돌파하고, K팝 여자 솔로 가수 최초로 뮤직비디오가 8억뷰를 돌파했다. 로제는 데뷔곡 ‘온 더 그라운드(On The Ground)’로 미국 ‘빌보드 200’에 오르고, 리사는 수록곡 ‘머니(MONEY)’로 미국 빌보드 ‘핫 100’ 90위로 진입하거나 MTV 비디오 뮤직어워즈에서 수상하며 최초 기록을 세웠다.
블랙핑크 아닌 지수, 솔로 아티스트로서 가능성
글로벌 그룹으로 도약한 블랙핑크가 팀이 아닌 솔로로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은 많은 가능성을 내포한다. 올해 데뷔 7년 차를 맞이한 블랙핑크는 고유의 색깔을 마련해 놓으며 ‘따로 또 같이’ 전략으로 파급력을 이어갈 수 있다.
지수는 독특한 음색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블랙핑크 내에서는 중저음의 보컬로 중심을 지켰다면, 솔로곡에서는 매력으로 부각했다. 진성과 가성을 넘나드는 특유의 보컬과 허스키한 목소리가 듣는 재미를 더한다.
◆ 뮤직비디오 톺아보기
‘꽃’ 뮤직비디오는 화려한 영상미가 특징이다. 미국 올로케이션으로 진행된 이번 뮤직비디오는 블랙핑크 역대 최대 제작비가 투입됐다. 화려한 의상으로 보는 재미를 더하고, 꽃과 나비를 형상화한 안무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 가사 톺아보기
헤어진 연인에게 미련을 남기지 않는 모습을 꽃과 나비에 빗대어 표현했다. 뜨겁게 사랑했지만 꽃향기만 남기고 떠났다는 가사가 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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