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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웅 새 소속사 "거짓 경력 오해·학폭 반성 중, 향후 활동 계획 無"

황영웅 / 사진=MBN




가수 황영웅 측이 각종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황영웅의 소속사 더 우리엔터테인먼트는 31일 공식 입장을 통해 "20일부로 황영웅의 매니지먼트를 맡게 됐다. 그에 따라 현재 상황을 설명드리고자 한다"며 "대부분의 일이 수년 전이고, 당사자가 아닌 제3자에 의한 제보인 경우가 많아 사건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황영웅의 거짓 경력 의혹을 해명했다. 앞서 한 유튜버는 황영웅이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밝힌 6년 생산직 근무 경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소속사는 "월급 통장 거래내역, 국민연금 가입자 가입증명,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인서 등의 자료를 통해 약 7년간 여러 업체에서 수습 및 계약직 사원으로 근무했음을 확인했다. 방송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명시하지 않고, 공장 생산직으로 근무한 것이 총 6년이 넘는다고 나와 오해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 당시 울산 VCR 촬영분은 황영웅의 하차로 방송되지 못했으나 가장 마지막에 근무했던 D사의 동료들 7명과 함께 촬영을 진행했다. 이들은 황영웅이 공장 근무 당시 어린 나이에도 근면하게 일하는 기특한 동생이자 동료였다는 점을 밝혔다"며 "추후 의혹이 제기될 경우 임금 입금 내역과 VCR 촬영에 참가한 동료들의 증언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버지에 관한 방송 내용이나 어머니에 관한 인터뷰 역시 황영웅이 답변한 모든 내용을 방송에 담기에 한계가 있어 IMF 당시의 일만 부각돼 방송에 나갔다. 이 탓에 많은 분들에게 혼란을 드린 점 양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학폭 의혹에 대해서는 "황영웅은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의혹이 발생한 지 수일이 지났음에도 방송 제작사와의 계약 문제나 소속사 이적 문제 등으로 본인이 어떤 행동을 취하기에 제약이 있어 아직 행동을 취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황영웅이 과거 학폭으로 인해 괴로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자신이 해왔던 일들이 이렇게 누군가에게 지우지 못할 큰 상처가 되고, 사회적 파장을 크게 일으킬 만한 사안이라고 인식하지 못했다. 무지함에 대해 가장 괴로워하고 있으며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런 사과가 감정에 호소하는 건 아니라고. 소속사는 "학폭은 절대로 청소년들의 치기 어린 행동으로 치부할 수 없는 명확한 범죄며 우리 사회가 뿌리 뽑아야 할 사회악이라는 점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 다만 본인 스스로 학폭의 무게에 대해 무지했던 점, 자아가 성립된 성인이 된 이후에는 무분별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키지 않았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서 정서적으로 안정됐다는 건 주변 사람들이 말해주고 있다"고 했다.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황영웅은 과거사로 인해 더 이상 어떠한 피해자도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황영웅은 현재 어떠한 활동도 할 계획이 없음을 말씀드린다"며 "팬미팅 등도 현재는 전혀 진행할 계획이 없다. 황영웅은 여러 일신상의 이유로 당장에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본인을 되돌아보고 여러 가지 상황을 추스르며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황영웅은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며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그러나 결승전을 앞두고 학폭 논란에 휩싸이며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황영웅이 학폭에 대해 인정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그를 둘러싼 의혹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30일에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황영웅의 학폭, 데이트 폭력, 금품 갈취 등 과거 의혹을 다루며 논란은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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