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일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개막전 KT위즈와 LG트윈스의 경기를 관람했다.
도는 이번 '야구 외교'를 통해 경기도와 미국 간 '혁신 경제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관람은 지난해 11월 골드버그 미 대사의 경기도청 방문 당시 열렬한 야구팬인 김 지사가 동반 관람을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골드버그 대사는 김 지사와의 접견을 마친 후 자신의 트위터에 “김 지사의 환대와 파트너십 강화에 감사하다”라며 “양국의 경제협력 확대를 고대하며, 하루빨리 KT위즈 경기를 보러 수원에 다시 방문하고 싶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접견 당시 두 사람은 혁신경제에 대한 협력관계인 ‘혁신 동맹’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반도체 등 경제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김 지사는 경기 관람을 마친 뒤 페이스북에 "경기도와 미국이 경제는 물론 평화, 안보, 외교 등의 최적의 파트너임을 확신한 하루였다"며 "골드버그 대사와 함께 야구 경기를 보면서 경기도와 미국이 혁신경제를 위해 힘을 모으는 '혁신동맹'의 의지를 다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 지사는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기회 경기 관람권’을 알리고, 도내 유일한 프로야구 연고 구단인 KT위즈의 창단 10주년을 축하했다.
김 지사는 KT위즈 창단 1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행사에 참여한 뒤 관람석으로 이동해 ‘기회경기 관람권’을 지원받은 70세 이상 노인, 장애인들은 물론 특별 초청된 다문화 가족들과도 함께 했다. 기회경기 관람권은 도내 연고 4대 프로스포츠 홈경기를 75% 할인된 금액으로 볼 수 있어 스포츠 소외계층의 관람 기회를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경기도가 25%, 프로스포츠단이 50%를 부담하며, 자부담은 25%다.
도는 ‘기회경기 관람권’ 외에도 야구 종목 활성화를 위해 2019년부터 프로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재도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 유일의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20명의 선수가 프로로 진출했다. 또 올해부터는 선수들에게 직접 주어지는 출전 수당(경기당 8만 원)을 신설해 운동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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