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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인플레'에 토종OTT 적자폭 확대

티빙 1192억·웨이브 1217억 영업손실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적자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작비 상승과 OTT 시장 위축이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콘텐츠 역량 강화와 글로벌 확장·제휴 등을 통해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토종 OTT 1위 티빙은 지난해 119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1년(762억 원 영업손실)보다 규모가 늘었다. 매출은 2476억 원으로 2021년의 1315억 원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났으나 오히려 적자폭은 심화된 것이다.

웨이브도 마찬가지다. 2021년 558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는데 지난해는 1217억 원로, 적자 규모가 두 배 넘게 늘었다. 매출은 2021년 2301억 원, 지난해는 2735억 원으로 증가했다. 또 왓챠 역시 손실폭이 확대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콘텐츠 투자비와 제작원가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웨이브의 2021년 콘텐츠원가는 1452억 원이었는데, 지난해에는 2111억 원이었다. 티빙도 같은 기간 707억 원에서 1167억 원이 됐다. 엔데믹으로 OTT 시장의 성장세가 줄어든 것도 악재였다. 비용 상승폭이 이용자 상승폭을 상회한 것이다.

이와 관련, 티빙과 웨이브는 다른 전략으로 시장에 대응 중이다. 김용희 동국대 영상대학원 교수는 “티빙은 공격적 투자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낸 만큼 인기 오리지널 콘텐츠의 지속 공개와 통신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질적 성장과 외연 확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웨이브 측은 “지난해 연말 인수한 미주 지역 K콘텐츠 플랫폼 ‘코코와’ 등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글로벌 사업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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