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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착한가격업소’ 1500곳으로 확대…지원금도 인상

서울 시내 전통시장 전경. 서울경제DB




서울시가 지역 주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와 이·미용, 세탁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를 추가로 선정해 연말까지 1500개로 늘린다고 2일 밝혔다.

우선 현재 831개(외식업 521개, 기타 서비스업 310개)인 착한가격업소를 연말까지 1500개로 늘린다. 업소당 지원 금액도 연 24만 원에서 58만 원으로 확대한다. 착한가격업소는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로, 2011년부터 행정안전부와 각 지자체가 지정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착한가격업소 지원 내용과 규모도 바뀐다. 예전에는 업종에 상관없이 쓰레기종량제 봉투와 방역물품을 일괄 제공했으나 올해부터는 업종별로 필요한 물건을 지원해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 예컨대 외식 업종에는 쓰레기종량제 봉투와 주방세제, 이·미용업계에는 샴푸, 세탁업계에는 세탁비닐과 옷걸이 등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메뉴판, 적외선소독기와 기타 집기류 등 업소 환경 개선에 소요 비용 일부도 지원한다. 참여를 원하는 업소는 신청서와 사업자등록증을 지참해 사업장 소재 구청을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제도를 몰라 신청 못하는 업소가 있다면 지역 주민 등이 구청 홈페이지에 제보하면 된다.

한편 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주변 전통시장 농수축산물의 정확한 가격 정보를 알려주는 ‘서울시 물가정보누리집’도 장바구니 품목 중심으로 개편해 서비스를 시작한다. 제공 품목은 기존 사과, 배추, 조기 등 농축수산물(16종)과 한식, 이·미용업 등 외식·개인서비스업(45종) 등 총 61종에서 농축수산물(44종), 가공식품(27종), 음류·주류(6종), 위생용품(5종) 등 82종으로 확대한다.

가격을 제공하는 전통시장도 100곳으로 늘렸다. 밥상에 자주 오르는 파, 콩나물, 갈치 등 농수축산물이 추가됐고 고추장, 된장 등 가공식품과 우유, 소주 등의 가격도 제공한다. 시는 그동안 온라인으로는 가격 확인이 어려웠던 동네 전통시장의 농수축산물 등 다양한 품목 가격을 손쉽게 비교해 소비자의 선택 폭은 넓히고 알뜰한 장보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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