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시즌 두 번째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
안병훈은 3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TPC 오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89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적어낸 안병훈은 리 호지스, 체즈 리비(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9월 2022~2023시즌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 공동 4위 이후 15개 대회 만에 톱 10 진입이다.
1번(파4)과 4번 홀(파4) 보기로 출발이 좋지 않아 또다시 뒷심 부족을 드러내는 듯했던 안병훈은 8번 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내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에는 버디 4개를 추가해 순위를 끌어올렸다.
우승은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차지했다. 이날 4타를 줄인 코너스는 합계 15언더파로 2위 샘 스티븐스(미국)를 1타 차로 따돌렸다. 2019년 이 대회에서 월요예선을 거쳐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던 코너스는 같은 장소에서 두 번째 우승도 따냈다. 이미 마스터스 출전 자격을 지닌 코너스의 우승으로 이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마지막 마스터스 티켓 한 장은 사라졌다.
마지막 날 1타를 줄인 김성현은 공동 15위(7언더파), 김시우는 공동 39위(3언더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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