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택시호출 풀랫폼인 ‘대구로택시’(사진)가 서비스 출시 100일 만에 대구시 전체 운행 택시 10대 가운데 7대를 가입시키며 빠르게 초기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2일 대구로택시 서비스가 출시된 이후 현재 대구시 전체 운행 택시 1만3624대 중 9195대가 가입, 약 70%의 가입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당초 올 연말까지 가입 목표인 4000대를 이미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특히 택시 호출시장 점유율 및 대당 호출 건수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다.
대구로택시의 3월 평균 호출 수는 1만963건으로 택시호출시장(1일 5만3700여건)에서 약 2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대당 호출 수도 4.5콜로 타 지자체의 0.5~1.5콜에 비해 월등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구로택시에 가입한 회원도 출시 당시 30만 명에서 42만여 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용자 만족도도 높아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도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
이용객 17만 37명이 참여한 탑승 만족도 조사에서 ‘만족’이 95%(불만족 5%)에 이른 것이다.
만족도 조사는 친절, 안전운전, 최적코스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용실태를 나이별로 보면 앱 사용이 익숙한 젊은 층인 20대 36%, 30대 26%, 40대 18% 순으로 많았다.
이에 따라 시는 중장년 승객 편의를 위해 회원 가입 없이 앱 설치만 해도 택시 호출이 가능하도록 했고, 이달 중 업소에서 대리호출이 가능하도록 호출 서비스를 개선할 방침이다.
한편 대구시는 어려움을 겪는 택시업계 지원, 지역 자본의 역외 유출 방지, 시민에게 저렴하고 안전한 택시 이용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대구로택시 서비스를 출시했다.
호출수수료 무료, 할인쿠폰 제공, 안심귀가서비스, 대구로 마일리지 요금 결제 등을 통해 시민 안전과 편리성을 제공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봄을 맞아 이달부터 이용객 중 추첨을 통해 매주 500명에게 4000원 쿠폰을 증정하는 등 꾸준히 이벤트를 진행할 방침”이라며 “대구로택시의 경쟁력을 강화해 택시호출플랫폼 독점 구조를 타파하는 최초 지자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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