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민선 8기 시정 핵심 목표인 500만 명 관광 시대를 위한 첫 단추로 대표 관광 명소 ‘나주 9경’에 대한 선정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시민과 관광객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수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다양한 나주시의 역사문화에 빛가람 치유의 숲으로 유명한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 등 인기 관광지를 손꼽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나주시는 오는 9일까지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나주 9경 설문조사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후보지 선정은 전문가 자문 및 2022년도 한국관광데이터랩 나주시 인기 관광지 분석을 통해 이뤄졌다.
반남고분군, 4대문·금성관·나주향교·나주목사내아가 위치한 나주읍성, 영산강 등대와 황포돛배, 영산포 근대유산, 나주영상테마파크, 도래 한옥마을, 불회사 등 나주의 역사문화 관광 명소가 후보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금성산, 나주호,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빛가람 치유의 숲), 동강 느러지전망대, 한수제·백룡제·태평사 벚꽃길, 영산강 유채꽃밭, 우습제 홍련, 나주평야(다시들녘), 드들강 솔밭 유원지, 불회사 비자나무 숲, 나주배꽃들, 가야산·일봉암 일출 등 천혜 경관을 자랑하는 생태 관광 자원도 두루 포함됐다.
이번 설문은 최대 5곳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주관식 설문을 통해 후보지에는 없는 숨겨진 관광 명소도 추천 받는다.
조사 결과는 이번 달 최종 선정될 예정인 나주9경 최종 평가·심사에 반영할 예정이다.
설문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나주관광 기념품(20명), 커피 쿠폰(30명)을 증정할 계획이다.
나주시의 한 관계자는 “지역 대표 관광 명소에 대한 시민과 전국 관광객의 취향과 눈높이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되는 설문”이라며 “조사 결과를 나주 9경 선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500만 나주관광시대를 견인할 대표 관광 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