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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트 132m 홈런 쏘자 오타니는 136m ‘쾅’

MLB 오클랜드전 백투백으로 나란히 시즌 첫 대포

WBC 결승서 적으로 만난 뒤 동료로 흥행 쌍끌이

MLB닷컴 “공 2개로 연속 타자 홈런 만들어”

3일 메이저리그 오클랜드전에서 5회 투런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도는 마이크 트라우트. AFP연합뉴스




트라우트의 홈런 직후 솔로 홈런을 터뜨리는 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서 9회 말 2아웃에 적으로 만났던 마이크 트라우트(미국)와 오타니 쇼헤이(일본·이상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에서 연속 타자 홈런을 합작했다.

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링센트럴 콜리세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3 대 0으로 앞선 5회 초 공격에서 2번 타자 중견수 트라우트가 먼저 대포를 쏴 올렸다.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켄 왈디척의 바깥쪽 직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긴 것. 관중석 상단을 맞고 나올 정도로 큰 투런포였다.



홈에서 오타니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자리에 앉자마자 후속 타자의 홈런이 터졌다. 3번 지명타자 오타니의 한 방이었다. 오타니는 왈디척의 초구를 걷어 올려 트라우트와 비슷한 코스의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의 타구 역시 관중석을 맞고 그라운드로 튕겨 나왔다. 홈런 거리는 트라우트가 132m, 오타니는 136m로 기록됐다.

중계 카메라는 더그 아웃에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던 트라우트를 잡았고 트라우트는 황당하다는 듯 웃음을 터뜨렸다. MLB닷컴 등 현지 매체들은 이 장면을 3일 열린 메이저리그 경기의 최고 장면으로 꼽았다. MLB닷컴은 "오타니와 트라우트가 공 2개로 백투백 홈런을 만들었다"고 조명했다.

오타니와 트라우트는 만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슈퍼스타다. 두 선수는 지난달 22일 WBC 결승전 미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9회 말 2사에 투수와 타자로 만나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당시 오타니는 풀 카운트 끝에 트라우트를 삼진으로 잡고 일본의 우승을 결정지었다.

WBC를 마치고 소속팀 동료로 돌아온 두 선수는 최고의 기량으로 리그 흥행을 이끌고 있다. 이날 오타니는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포함해 4타수 1안타 1타점, 트라우트도 시즌 첫 홈런 등 4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에인절스는 6 대 0으로 이겨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선발 투수도 겸하는 오타니는 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선발 등판해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첫 등판이던 지난달 31일 오클랜드전에서는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호투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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