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3일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상견례를 겸한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조 실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빈 방미를 시작으로 굳건한 한미동맹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조 실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미동맹 복원 과정에서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이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있었다”며 “양국 외교·안보 당국이 긴밀히 협의해 한미정상회담을 준비했으니 앞으로도 각급에서 긴밀히 소통을 이어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조 실장은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 설리번 보좌관과 함께 수시로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실장은 지난달 30일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이 사의를 표한지 하루만에 임명됐다. 조 실장은 임명장을 받은 뒤 기자들을 만나 “중차대한 시기에 국가안보실장 자리를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윤 대통령 취임 후) 지난 11개월 동안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인 글로벌 중추 국가 건설을 위해서 주춧돌을 잘 놓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 토대 위에 집을 지어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를 완성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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