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방사선 의·과학 분야 메카로 본격적으로 도약할 채비를 마쳤다.
기장군은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융합클러스터 조성 구상 연구 용역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는 2010년부터 장안읍 일대 약 148만㎡ 부지에서 추진하는 군 역점사업이다.
산단 내에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수출용신형연구로, 중입자가속기 구축, 방사성동위원소 융합 연구기반 구축, 파워반도체 연구기반 구축 등 방사선 의·과학과 파워반도체 분야의 첨단 국책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는 동남권 산단 내 개별적으로 진행 중인 국책사업의 유기적 연계와 활용방안을 수립하고자 지난해 10월부터 추진됐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한국원자력연구원, 서울대병원, 부경대학교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부산 7대 공약 중 하나인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암치료 허브 구축’을 목표로 세부 과제를 도출했다.
이와 함께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제도적 기반 확충, 기존시설 역량 강화, 산업체·병원·연구소 연계 및 기업 지원 부문의 기본 방향 등을 설정해 산·학·연·관 역할을 분배하고 단계적 사업 로드맵을 수립했다.
정종복 군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 먹거리 창출이 최우선 과제인 만큼 이번에 도출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기장이 미래 먹거리 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동남권 산단은 지난 1월11일 1단계 준공됐으며 올해 말 전체 준공을 앞두고 있다. 군은 향후 방사선 의·과학 기술의 융합과 집적을 통해 미래 신산업의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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