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제한 기간 완화 등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힘입어 이번달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3월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4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85.2를 기록하며 지난달(73.6)보다 11.6포인트 급등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10월 37.1로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했었지만, 이후 꾸준히 오르고 있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 모두 전달 대비 1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80선을 기록했다. 특히 세종(92.9)이 28.2포인트 급등했다. 이외에도 △인천 23.9포인트(61.3→85.2) △대전 21.6포인트(68.4→90.0) △대구 18.9포인트(57.1→76.0) △경남 16.1포인트 (70.6→86.7) 등도 크게 올랐다.
전국적으로 전망치가 상승하며, 작년 하반기 이후 크게 증가한 분양시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다소 완화된 상황이다. 권지혜 주산연 연구원은 “전매제한 기간이 대폭 단축되는 등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분양전망지수가 오르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분양 시장이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0~200 사이의 값을 가지며 기준선이 100 이상이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밑돌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기 때문이다.
한편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16.9에서 100.0으로 16.9포인트 감소될 것으로 조사됐다. 주산연은 미분양물량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여전히 물량 수준이 증가하고 있어, 꾸준히 지역별 분양경기 변화추이와 분양가격 등을 고려하여 미분양 현황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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