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박지은 작가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열리는 한류 콘퍼런스에 참석해 K콘텐츠의 우수성을 전한다.
두 사람은 이달 19일(현지 시간) 스탠퍼드대 월터 H 쇼렌스타인 아시아태평양연구소(APARC)가 주관하는 ‘한류의 미래: 글로벌 무대의 한국 영화’ 콘퍼런스에 공식 초청을 받았다. APARC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병헌과 박 작가가 콘퍼런스의 헤드라이너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연구소 설립 4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이들은 스탠퍼드대 교수진과 대담을 나누는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박 작가는 ‘은막의 뒤: K드라마 집필하기’라는 주제로 스탠퍼드대 연극공연학과의 이영진 교수와 드라마를 집필한 경험담 등을 나눈다.
이병헌은 ‘‘아이리스’부터 ‘오징어 게임’까지: 이병헌과의 대화’라는 세션을 통해 다프나 주르 스탠퍼드대 동아시아언어문화학 부교수 및 스탠퍼드대 재학생 등 청중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진다. 또 크리스토퍼 한스컴 UCLA 아시아언어문화학과 교수, 김주옥 텍사스A&M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등이 참여해 K드라마와 한국학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한다.
APARC는 한국학 전문 센터 ‘코리아 프로그램’을 오랜 기간 진행하는 등 한국 문화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해에는 프로그램 창립 20주년을 맞아 K팝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를 열기도 했다. 이 행사에는 그룹 엑소의 멤버 수호가 참석해 현역 K팝 가수의 경험을 전했고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가 연설을 한 바 있다.
APARC 소장인 신기욱 스탠퍼드대 교수는 “이번 행사가 한국 소프트파워의 위상을 보여주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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