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해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민간과의 협력으로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기술·공법을 발굴하고 현장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LH는 민간 건설사와 함께 중량충격에 유리한 바닥 구조를 개발하고 있다. 층간소음 해소로 공공주택에서 발생하는 생활 스트레스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소음 저감요소별 실증으로 실용성 있는 공법을 찾고 소음 저감 효과가 우수한 시공 자재의 현장 적용성도 높인다. LH는 층간소음 개선을 위해 공공분양주택의 바닥 두께를 기존 21㎝에서 25㎝로 상향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모든 공공주택에 층간소음 저감설계 3등급을 전면 도입하고 2025년까지는 저감설계 1등급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세대 전용 부문에 진동센서를 매립해 소음이 발생하면 월패드나 휴대폰으로 알리는 ‘층간소음 알리미’를 도입해 주민 간 갈등 여지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LH는 지난달 층간소음 우수기술을 확보한 7개 대형 건설사와 기술 협약을 맺기도 했다. LH와 건설사들은 층간소음 저감 구조와 기술을 교류하고 현장 실증을 통해 그 효과를 검증한다. 확보한 기술은 자력으로 층간소음 기술을 보유하기 어려운 중소건설사에 공유해 기술의 조속한 상용화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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