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동성연애를 했다는 이유로 20대 여성을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충남 태안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32·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 20분께 태안군 태안읍에 있는 B씨(28·여) 주거지에 찾아가 미리 준비한 망치로 A씨 머리 부위를 수차례 가격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중상을 입은 B씨는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편이 지인을 폭행하고 자살한다고 나갔다”는 A씨 아내의 신고를 받고 A씨 차량을 수배해 범행 현장에서 12㎞ 떨어진 서산시의 한 도로에서 그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의 아내가 B씨와 동성연애 중이라는 것에 격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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