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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마스터스 첫날 1언더파…“퍼트 계속 짧았다”

버디 3개, 보기 2개…4번·11번 홀서 스리 퍼트

“샷 감각 좋았는데…내일 기회 오면 타수 줄일 것”

7일 마스터스 1라운드 3번 홀 그린에서 퍼트라인 살피는 임성재. AFP연합뉴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를 1언더파로 마친 임성재가 퍼트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임성재는 7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임성재는 2020년 첫 출전한 이 대회에서 준우승, 2022년 공동 8위 등 마스터스에 강한 모습이다. 지난해 첫날에는 5언더파 단독 선두에 나서기도 했다.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임성재는 “전체적으로 샷 감각이 괜찮았는데 4번 홀에서 퍼트를 세 번 할 상황이 아닌데 스리 퍼트가 나와 분위기가 안 좋아졌다”며 “곧바로 5번 홀에서 파 세이브하고 6번 홀 버디로 만회했는데 오늘 퍼트가 전체적으로 짧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날 1번 홀(파4)부터 세 홀 연속 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4번 홀(파3)에서 1m가 조금 넘는 파 퍼트를 놓쳐 첫 보기를 범했다. 11번 홀(파4)에서도 퍼트를 세 번씩 하며 보기를 적었다.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가다 17번 홀(파4)에서 약 2m 버디 퍼트가 홀을 한 바퀴 돌고 들어가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했다.

임성재는 “오늘 그린이 생각보다 빠르지 않았다”면서 “세게 쳐야 하나 고민도 됐는데 전체적으로 퍼트가 짧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일 날씨 변수가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비가 오면 코스가 길어지기 때문에 클럽 선택을 더 잘해야 한다”며 “마스터스는 꾸준히 언더파를 치면 상위권에 오를 수 있는 대회인 만큼 내일도 최대한 보기 없이 파로 막다가 기회가 오면 타수를 줄여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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