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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원영 "IAEA 보고서 한계 있어…방일로 협상력 높인 것"

"국내 보도 내용과 뉘앙스 달라"

"도쿄전력 협조적 태도 돌연 변해"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단 소속 의원들이 6일 일본 도쿄에 있는 도쿄전력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대책단의 윤재갑·양이원영·위성곤·윤영덕 의원. 연합뉴스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보고서에 대해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CBS)에 출연해 “원전을 운영하는 국가들의 분담금과 그 비용으로 원전을 추진·진행하는 곳에서 (조사)하는 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보고서에서 일본 당국의 방류 감시 체계가 ‘신뢰할 만하다’고 평가한 점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체계라고 말한 항목은 여러 차례 봤는데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고서에) ‘최종적 결론은 아직 내리지 않았다’는 식의 표현들이 곳곳에 있다”며 “(보고서의) 결론 부분을 읽어봤는데 국내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하고 뉘앙스가 많이 달랐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당초 방일의 목적으로 알려졌던 도쿄전력 관계자 면담이 불발된 것과 관련해 “처음에 섭외할 때는 협조적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확 태도가 돌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쿄전력으로부터) 아무도 만날 수 없다는 일방 통보를 받았다”며 “(언론에 방문이 알려지면서) 태도가 변한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양 의원을 비롯한 이번 민주당의 방일을 놓고 ‘괴담 정치’라는 여당의 지적에 대해서는 “협상 권한을 높이는 데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란 당시에도) 국민들 덕분에 정부가 제대로 협상을 해서 (쇠고기 수입 제한을) 따낸 것이다. 이것(후쿠시마 방문)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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