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앞으로 4년 간 6조원 규모의 고용보험기금을 운용한다.
고용노동부는 7일 미래에셋증권을 고용보험기금 차기 운용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래에셋증권은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과 경합을 벌여왔다. 고용보험기금은 실업급여 재원이다.
고용부는 미래에셋증권의 제안 내용을 검증한 뒤 구체적인 운용 계획에 대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계약이 예정대로 체결되면 7월부터 4년 간 고용보험기금 여유자금 운용을 맡는다. 여유자금은 올해 3월 말 기준 6조843억원이다. 직전 운용사는 한국투자증권이었다.
고용부와 미래에셋증권의 계약은 순조롭게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부는 이미 4개 주간사 후보를 추리는 과정에서 제안서를 평가했다. 기금에 대한 이해, 시스템, 펀드관리능력, 기금운용 발전방안 등을 검증했다.
고용부는 산재보험기금 차기 주간운용사로 삼성자산운용을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 고용부는 조달청이 삼성자산운용의 자격을 검증한 뒤 계약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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