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쇼핑몰에서 영상을 촬영하던 유튜버가 총에 맞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유튜버는 초면인 사람들에게 장난을 치고 그 반응을 담는 콘텐츠를 찍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일 버지니아주의 한 쇼핑몰에서 유튜브 콘텐츠를 촬영하던 테너 쿡(21)이 총에 맞아 쓰러졌다. 복부에 총상을 입은 쿡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쿡에게 총을 쏜 남성은 31세 앨런 콜리라는 남성이다. 그는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으며 중상해와 총기 사용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은 가해자와 피해자는 사건 당일 처음 본 사이로, 원한 관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현장에 함께 있던 쿡의 친구는 범인이 총기를 꺼내는 모습과 경찰이 범인을 체포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담았고, 해당 영상은 경찰에 증거로 제출됐다.
구체적인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평소 이 유튜버가 올린 영상에 미뤄 초면에 장난을 치다 변을 당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다.
구독자 약 4만4000명을 보유한 이 유튜버는 과거 택시 안에서 구토하는 척 연기해 운전기사를 당황하게 하거나, 마트에서 담배를 피우는 척하며 그 반응을 보는 영상을 올린 바 있다.
쿡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단순한 장난을 쳤는데 이 사람이 잘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도 “동영상 제작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가해자는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조만간 사건에 대한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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