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 출신 향우들의 고향 사랑이 남다르다. 10일 기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100일 만에 기부자 500명을 돌파하는 등 전남도 산하 기초단체 중 두드러진 성적을 내고 있다. 이 같은 고향사랑기부제 성공적 안착은 보성군의 적극 행정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성군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기부 금액을 분석해 보면 총 기부자의 80%인 400여 명이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10만 원을 기부했다. 1인당 평균 기부 금액은 약 18만 원이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이하 18%, 40대 20%, 50대 39%, 60대 이상 22%로 50대가 가장 활발하게 기부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자들의 답례품 선호도는 지역 상품권인 ‘보성사랑상품권’이 23%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지역 농수축산품인 녹돈(14%), 쌀(11%), 게장(8%), 녹차(6%) 순으로 나타났다.
보성군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100일간 보성군 자매결연 및 교류·협력 지자체 간 교차에도 힘썼다.
지금까지 제주도, 대구 북구, 광주 동구·남구, 전남 장흥군·영광군·고흥군과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고향사랑기부제 상호 기부 및 응원 릴레이’를 추진했다.
보성군의 한 관계자는 “보성을 위해 기부해 주신 모든 분들께 큰 감사를 드리고, 무엇보다 제도 첫 시행부터 지금까지 기부해 주신 기부자들의 열정과 관심에 보답하겠다”며 “기부금이 보성군의 발전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향후 기부금 활용 사업 공모, 투명한 회계 운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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